일상이라는 말과 무색하게 방치된 블로그가 되어버렸다.
매일 출퇴근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쓰기도 어렵고
여러가지 신변의 일로 바쁘기도 했던 것 같다.
2024년도 상반기 신고시즌이 지나가고 어느덧 합격한지도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.
회계사들은 수습이 2년이라던데 수습기간이 6개월로 짧은 세무사로서의 메리트는 어느정도 다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.
빨리 개업을 하고 어엿한 대표세무사로 활동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, 여러 제약들을 핑계로 여전히 근세로 살고있다. 그나마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고 그동안 했던 이력들이 나쁘지 않았는지 이직은 어느정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.
이직하는 세무법인마다 전문 일거리가 달라지는 것 같다.
기장도 해보고 대형법인 조정도 해보고 재산세도 해보고 용역도 하는 등 제3자가 보기에는
참 짧은 시간에 많이도 해본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.
깊이 들여다 봤을 때 내가 무언가 제대로 된 경험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.
다만 아무런 의미없이 허송세월 보내고 싶지는 않을 뿐이다.
한 해 한 해 근무세무사로서 일하며 결국은 왜 보통의 세무사들이 개업을 할 수밖에 없는지가 느껴진다.
이 직업도 노동집약적인 직업이고, 내 이름을 걸고 동일한 시간동안 일한다면
더 높은 페이를 벌 것이 너무 잘 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.
물론 영업/마케팅 또한 내가 잘 해나가야하는 것은 별도의 숙제이지만 말이다.
아무튼 지금은 일거리를 따와야 하는 스트레스는 없으니 업무적 부분만 우선적으로 바라보며 달려나가려 하는 중이다.
지금 일하고 있는 법인은 사람들도 다 좋고 일하는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는 편이라, 업무환경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.
이로 인해 평소에 스스로 더 찾아보며 공부한다거나 시간을 더 들여서 탐구하려는 마음이 없어지는 것 같은데,
전문직은 언제든 그런마음이 드는 것이 위기인 것을 직시하고 생각날 때마다 더 파고들고 공부하도록 해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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